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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이야기
미의 기준이 서구화되고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풍조가 조성되면서 현대사회는 마른 모습에 가치를 지나치게 부여하는 신체적 매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대중매체에 의해 더욱 부추겨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스스로의 건강마저 해치면서 마른 체형을 만들려는 경향을 확산하고, 젊은 여성들은 비정상적인 섭식억제, 폭식 또는 약물까지 복용하면서 체중조절을 하기도 한다. 여성들은 신체의 아름다움과 마른 몸매를 유지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에 부응하기 위해 체중조절을 과도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문화적 분위기에 따라 특히 젊은 여성과 여자 청소년들은 외모를 더욱 중요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섭식장애의 위험도 함께 가지고 왔다. 섭식장애에 대한 연구들은 엄격한 다이어트 실행이 신경성 폭식증과 ..
생애 초기의 주 양육자와의 관계 경험에서 불안정 애착을 형성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연인관계에서 ‘의심하는 마음’을 더 쉽게 품을 수 있다. 즉, 잠재적으로 관계에 해가 될 수 있는 단서들을 얻고자 하는 동기를 보다 많이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이렇듯 관계-위협정보 습득 동기가 높을 경우 그로 인해 수반되는 부정적인 정서가 폭식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때 그러한 정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따라 폭식 행동에 대한 위험성이 달라질 수 있다. 본 연구의 참여자들과 유사한 특성을 갖는 여대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지향(2006)의 연구 역시 애착 유형에 따라서 대인불안 수준과 스트레스 대처방식이 서로 다르며, 이는 식사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검증한 바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인간은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그 상황을 벗어나 정신적인 평형 및 안녕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노력을 취하며, 이러한 노력의 행위가 곧 대처방식이다. 사실상 스트레스가 인간 조건의 불가피한 측면으로 여겨지게 됨에 따라 같은 스트레스를 경험하더라도 그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적응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는 인식이 확대되어 왔다. 즉, 다수의 연구들을 통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경험 자체보다는 그에 대한 대처방식이 개인의 문제를 예측하는 데 보다 높은 설명력을 가진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결국 개인의 적응을 결정하는 것은 스트레스 대처방식의 효과성 여부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학자들이 스트레스 대처방식에 대한 새로운 정의 및 분류를 시도하여 왔는데, Frederic(1980)은 지각된..
Simpson, Ickes와 Blackstone(1995)은 연인들을 대상으로 상대방이 동석한 상황에서 이성의 사진을 보고 그 매력도를 평가하는 과제를 제시한 후, 서로의 상호작용을 촬영한 영상을 보고 상대방의 생각과 느낌을 추론해 보도록 함으로써 이와 같은 예외적 상황을 입증한 바 있다. 4개월 후 추적 연구를 실시한 결과, 동기화된 부정확성을 보인 연인들은 모두 여전히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동기화된 부정확성을 보이지 않은 연인들 중 30%는 관계를 종결한 상태였다. 두 번째 예외는, 때때로 동기화된 정확성이 관계를 해친다는 것이다. 즉, 높은 공감 정확성이 관계를 해칠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표현하지 않은 생각 및 감정에 대해 과도하게 경계하고 동기화된 정확성을 보이는 상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