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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는 이야기
칼뱅은 타락한 하나님 형상의 회복은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진 것,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함으로 복원될 수 있다고 봤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적 측면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회복되어 참되고 완전한 본래의 모습으로 변화된다. 칼뱅은 이렇게 진술한다. "그리스도는 우리를 참되고 완전한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키신다는 이유에서 제2의 아담이라고 불려진다. 지금 우리는 그리스도야말로 하나님의 가장 완전하신 형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를 때 진정한 변화를 가질 수 있으며 가장 완전한 하나님 형상이 회복된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회복된 하나님 형상은 새로워진 삶으로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공동체를 시작하게 만든다. 회복된 하나님 형상은 본질적으로 공동체적인 삶을 추구하게 한다. 신자들은 한 아버지..
칼뱅에게 남자와 여자에게 주어진 공동체적 형상은 윤리적 근거가 되며 서로를 위하여 사랑을 나누는 존재로서 인식케 하는 근본이었다. 타락은 칼뱅에게 공동선을 무너뜨리는 거대한 사건이었다. 칼뱅은 타락 후 상실한 하나님 형상을 실체로 보았다. 타락한 인간성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짐으로 하나님 형상은 전적으로 소멸되거나 파괴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아주 부패했기 때문에, 남은 것은 다만 무섭도록 추한 것뿐이다”. 칼뱅의 이러한 시각은 그의 초기 저서와 후기 저서에 차이가 보인다. 초기 저작에서는 하나님 형상이 모두 지워진 것처럼 주장하는 것처럼 보이나 나중 그의 저작에서는 완전히 소멸된 것이 아니라 조금 남아 있는 듯 진술하고 있다. 칼뱅은 하나님의 성품이 없어 보이는 인간에게..
하나님의 선을 가장 투명하고 선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존재는 인간이다. 칼뱅은 타락 이전의 인간을 탁월함과 하나님의 영광의 거울로 간주한다. 인간의 타락으로 하나님 형상이 상실되어 신적 능력을 모두 잃어버린 인간에게 타락 이전 하나님 형상을 살펴보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칼뱅의 공동선에서 하나님 형상 원형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창조 내러티브를 통해서 타락 전 하나님의 형상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하나님께서 모든 인간 안에 하나님의 형상을 넣으셨다. 칼뱅은 그의 창세기 주석에서 인간 안에 주입된 하나님의 형상을 '하나님의 영광'. '온전해진 우리의 성품'이라 표현한다. '선한 일에 열심일 때 더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을 갖춘 모습이었을 것이다'라는 칼뱅의 진술을 통해 ..
프로테스탄트 전통에서의 공동선은 어떤 이해를 가지고 있는가? 종교개혁을 통해 프로테스탄트 공동선의 시작은 루터지만 공동선의 틀을 물려준 사람은 칼뱅이다. 칼뱅의 공동선에 대한 사상들은 공동선을 따로 다루지 않았다. 그의 공동선 사상은 그의 작품 곳곳에 흩어져 있으며 분량과 내용도 깊다. 칼뱅의 저서 속에 나타난 공동선 사상을 살펴보자. 먼저 그의 공동선 사상을 살펴보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형상이다. 하나님 형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파악했는지가 칼뱅의 공동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신학적 인간학의 관점에서 하나님 형상을 실체적, 관계적, 공동체적 차원에서 분석한다. 먼저 하나님 형상의 실체적 차원을 살펴보고 칼뱅의 공동체 사상의 주된 바탕이 되는 신적 차원의 관계적 측면과 이와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