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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현적 자기애의 특징과 섭식장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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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현적 자기애의 특징과 섭식장애

발렌 2021. 3. 12. 18:44

내현적 자기애는 사회 공포증과도 높은 연관성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거대 자기 환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내면에 자리 잡고 있으며, 결국 자신은 상처 받아서도 안 되고 무시당해서도 안 된다는 내면의 심리구조로부터 사회 공포증이 일어난다고 보았다. 따라서 자신이 뭔가 잘 못하는 상황이나 창피를 당할 위험이 잇는 상황에서 회피하는 특성을 보이고 어쩔 수 없이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타인이 자신을 좋게 볼 수 있을 지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특징이 있다. 내현적 자기애를 지닌 사람들은 외현적 자기애를 지닌 사람들에 비해 우울이나 분노, 불안, 공격성 등의 역기능적인 정서를 더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과민 반응을 보이며 자존감과 자신감이 낮다고 보고 되었다. 외현적 자기애보다 내현적 자기애 특성을 지닌 사람들이 느끼게 되는 심리적 불편감 등이 더 크기 때문에 상담 장면에서 더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내현적 자기애에 관한 다양한 부적응적 양상이 보고됨에 따라 1980년 이후 자기애에 관한 연구들도 내현적 자기애 이해에 대한 연구에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심리적, 정서적 변인들과의 관계를 알아보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제시되고 있는 연구결과에 의하면 외현적 자기애 성향을 가지고 있을 때 보다 내현적 자기애 성향을 가지고 있을 때 더 심각한 부적응적 양상이 초래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내현적 자기애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외현적 자기애 성향을 가진 사람들보다 수치심이나 분노 같은 부정 정서들을 더 강하게 경험하고, 부정정서와 관련되어서도 더 부적응적인 행동을 보일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부정정서와 폭식에 대한 주제는 국내에서도 많이 연구되어왔는데 이는 상담 장면에서 폭식 증상이 있는 내담자의 부정 정서를 다루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현적 자기애와 폭식 행동 그리고 부정정서의 관계에 대해 살펴본 국내 선행연구에서는 부정정서가 총체적인 개념으로 측정되거나, 대표적인 부정 정서인 우울을 통해 주로 연구되어왔다. 그러나 폭식 행동에는 다양한 부정적인 정서가 수반되며, 특히 수치심과 분노는 내현적 자기애자와 폭식하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경험하는 핵심적 정서이므로 수치심과 분노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는 수치심과 분노가 폭식 행동을 유발하는 중요한 정서 변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연구의 결과를 통해 내현적 자기애 성향자들의 폭식 행동이 발생하는 경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폭식 행동의 치료적 개입 및 예방 대책 수립에 활용될 수 있는 치료적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출처:픽사베이>

다양한 선행 연구들에서 폭식 행동과 내현적 자기애 간의 관련성이 보고되고 있으며, Gordon과 Dombeck(2010)의 연구에 따르면 내현적 자기애가 이상섭식 행동을 현저하게 예측했으나 외현적 자기애는 이상섭식 행동과 관련이 없음이 보고되었다. 섭식 장애 집단과 정신병리 집단, 정상 집단을 구분하여 자기애, 정서적 불안정성, 자극 추구, 강박증, 제한된 표현을 측정하고 비교한 연구에서는, 섭식장애 집단이 다른 집단에 비해 자기애 성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현적 자기애 성향의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평가에 더 민감하다. 사회적 상호작용의 민감성과 섭식 태도에 대한 연구에서는 현재의 폭식증 집단, 과거의 폭식증 집단, 정상 집단을 비교한 결과, 폭식증 환자 집단이 타 집단에 비해 대인관계 민감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현적 자기애 성향 사람들의 경우, 체중이 증가하는 것에 대한 공포,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불만족, 외모를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는 경향성이 높아져 무리한 체중조절 시도하고 동시에 부정적 정서도 경험하면서 폭식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마른 몸매에 대한 갈망으로 인해 외현적 자기애 성향을 가진 사람보다 다이어트와 폭식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내현적 자기애 성향의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보통의 사람들보다 정서 관련 경험을 더 크게 느끼는데 이러한 정서적 경험은 폭식 행동과 관계가 있다. 내현적 자기애를 지닌 사람들이 외현적 자기애를 지닌 사람들에 비해 수치심이나 분노, 우울, 공격성, 불안 등의 역기능적인 정서를 더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정서 조절의 곤란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적 섭식 모델은 폭식하는 사람들이 폭식 행동을 함으로써 고통스러운 부정정서로부터 기분이 전환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폭식을 한다고 설명한다.

참고문헌 : 조아라, 2019, 내현적 자기애와 폭식행동 : 정서 경험의 매개효과,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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