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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M-5 기준에 따른 폭식행동의 개념과 자기애의 개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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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M-5 기준에 따른 폭식행동의 개념과 자기애의 개념

발렌 2021. 3. 12. 12:40

DSM-5(APA, 2013)에 의하면 신경성 폭식증은 다섯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진단된다. 첫째, 반복적인 폭식 행동이 나타나야 한다. 폭식 행동은 일정한 시간 동안 대부분의 사람이 유사한 상황에서 동일한 시간 동안 먹는 것보다 분명하게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것이다. 또한 폭식 행위 동안 먹는 것에 대한 조절 능력의 상실감 (예 : 먹는 것을 멈출 수 없으며, 무엇을 또 얼마나 많이 먹어야 할 것인지를 조절할 수 없다는 느낌)을 느낀다. 둘째, 스스로 유도한 구토 또는 설사제, 이뇨제, 관장약, 기타 약물의 남용 또는 금식이나 과도한 운동과 같이 체중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반복적이고 부적절한 보상 행동이 나타난다. 셋째, 폭식 행동과 부적절한 보상 행동 모두 평균적으로 적어도 1주일에 1회 이상 3개월 동안 일어나야 한다. 넷째, 체형과 체중이 자기 평가에 과도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상의 문제 행동들이 신경성 식욕부진증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폭식 행동은 폭식장애(Binge Eating Disorder), 신경성, 폭식증(Bulimia Nervosa),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 달리 분류되지 않는 급식 및 섭식장애(Other Specified Feeding or Eating diorder)에서 나타나는 섭식장애 군의 주요한 증상 중 하나이며, 폭식장애의 전구증상이라 볼 수 있다.

폭식 행동은 비만 및 섭식장애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적응적 심리문제를 유발하며, 이는 심각한 정신장애로 발전될 소지가 있으므로 조기 발견하여 개입해야 한다. 폭식 행동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데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Streigel-Moore와 Cachelin(2001)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자 대학생의 경우 폭식 행동을 보이는 비율이 17%인데 비해 여자 대학생은 48%로 그 비율이 월등하게 높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폭식증으로 치료받는 인구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 기준 폭식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3,559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자는 449(12.6%), 여자는 3,110명 (87.4%)으로 여자가 남자에 비해 약 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자 환자수를 연령대별로 분석해본 결과 20~39세가 1797명으로 전체 여성 환자의 57%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폭식 행동은 초기에 발견하고 중재하게 되면 섭식장애로 진단받을 가능성이 적어지고, 치료하지 않으면 뚜렷한 섭식장애로 진전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 폭식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이며, 폭식을 막아주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출처:픽사베이>

자기애(narcissism)는 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소스가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속으로 뛰어들어 죽음을 맞은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이 용어는 문학이나 예술 분야에서 사용되어왔으며 1989년에 Havelock Elis에 의해 처음으로 심리학적 문헌에 사용되었다. 그 후 1914년에 Freud가 자신의 저서 『나르시시즘에 대하여(On narcissism)』에서 자기애에 관한 심리학적 개념을 설명하고 심리학적 이론적 연구와 임상 실제에서 자기애를 중요한 구성 개념으로 다루기 시작하면서, 여러 이론가들이 자기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DSM-5(APA, 2013)에 의하면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자신에 대한 과장된 자존감을 가지고 있어 자신은 특별하고 독특한 존재이며,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원하면서도 권위의식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착취하고 과소평가하는 성향을 지닌다고 보고된다. DSM-5에서는 외현적 자기애 특성만을 자기애성 성격장애에 포함시키고 있다. 하지만 현상학적으로 드러나는 표현 양식에 따라 외현적 자기애와 내현적 자기애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러한 구분은 이론적으로 제안되었고, 여러 연구에서도 제시되고 있다. Akhtar와 Thomson은 웅대하지만 취약한 자기상이 표현되는 양상에 따라 자기애를 외현적 자기애(overt narcissism)와 내현적 자기애(covert narcissism)로 구분하였다. 외현적 자기애적인 사람은 자기중심적이고 자신에 대한 환상을 지니고 있지만, 내현적 자기애는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불편해하면서도 타인의 평가와 반응에 대한 민감해 쉽게 상처 받고 굴욕감이나 수치심을 느끼는 취약한 자기상을 지닌 특징을 보인다.

참고문헌 : 조아라, 2019, 내현적 자기애와 폭식행동 : 정서 경험의 매개효과,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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