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함께 나누는 이야기

사회지향성과 자율지향성 폭식, 폭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본문

카테고리 없음

사회지향성과 자율지향성 폭식, 폭음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발렌 2021. 5. 2. 07:59

성격 양식(사회 지향성∙자율 지향성)과 폭식 행동 및 폭음 행동의 관계에서, 생활 스트레스(대인관계 스트레스, 성취 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가 매개 역할을 하는지에 관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변인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사회지향성은 생활 스트레스, 부정적 정서, 폭식 행동과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이는 사회 지향성이 높을수록 생활 스트레스가 높고 부정적인 정서를 더 많이 경험하게 되어 폭식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자율 지향성과의 상관을 살펴본 결과, 자율 지향성은 생활 스트레스, 부정적 정서, 폭식 행동과 정적 상관을 나타냈으나 폭음 행동과는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이는 사회 지향성과 마찬가지로 자율 지향성이 높을수록 생활 스트레스가 높고 부정적인 정서를 더 많이 경험하게 되어 폭식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폭음 행동은 자율 지향성과 부적 상관을 나타내어, 자율 지향성이 높을수록 폭음 행동을 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성격 양식과 스트레스의 관계(김차희, 2002), 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의 관계(박재연, 김정기, 2014; 추상엽, 임성문, 2010; Angst & Vollrath, 1991). 부정적 정서와 폭식 행동의 관계(이미현, 2009), 사회 지향성과 폭식 행동의 관계(박지현, 방희정, 2013; 조성실, 박기환, 2013; Friedman & Whisman, 1998), 자율 지향성과 폭식 행동의 관계(Friedman & Whisman, 1998)를 살펴본 연구의 결과들과 일치하는 것이며, 부정적 정서와 폭음 행동의 관계(서수균, 2014; 한소영, 이민규, 신희천, 2005), 성격 양식과 폭음 행동의 관계(민정원 등, 2010)에 대한 연구와는 일치하지 않는 결과이다.

또한 폭식행동과 폭음 행동의 상관을 살펴본 결과, 폭식 행동과 폭음 행동은 통계적으로 상관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폭식 행동과 폭음 행동의 상관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성의 경우 폭식 행동의 하위 요인 중 폭식 행동 2 요인과 폭음 행동이 낮은 수준이지만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폭식 행동 2 요인은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행동의 표현과 관련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여성들에게서 물질남용과 신경성 폭식증을 동시에 보이는 집단이 자주 발견된다는 연구 결과(이선구, 2010; Mitchell, Hatsukami, Eckert, & Pyle, 1985; Spitzer et al., 1993)를 어느 정도 지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여성은 폭식 행동을 많이 할수록 폭음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둘째, 구조방정식을 통해 성격양식과 폭식 행동 및 폭음 행동의 관계에서, 생활 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가 매개 역할을 하는지 검증하였다. 그 결과 사회 지향성은 생활 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를 매개로 하여 폭식 행동을 유의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 지향성이 폭식 행동을 예측하는 직접 경로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 부분 매개 모형이 검증되었다. 폭음 행동을 설명하는 경로의 값이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폭음 행동을 제외한 수정 모형을 제시하였고, 그 결과 본 연구에서 제시한 연구모형보다 적합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 지향성이 폭음 행동을 에측하지는 않지만 폭식 행동에는 취약한 성격 양식일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한, 사회 지향성이 높은 사람들이 생활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부정적 정서로 인해 폭식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사회 지향적인 성격 양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부정적인 대인관계 사건이나 부정적인 성취 사건에 취약하다는 연구(김차희, 2002; 박영숙, 2002, 2014; Allen et al., 1996; Hammen et al., 1989; Robins & Block, 1988), 스트레스가 부정적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강슬아, 김효원, 박부진, 2016; 박재연, 김정기, 2014; 하주영, 2010), 부정적 정서가 폭식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공성숙, 2001; 김미리혜, 2008; 박지현, 방희정, 2013; Polivy & Herman, 1985; Wolff et al., 2000), 사회 지향성이 폭식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박지현 & 방희정, 2013; Friedman & Whisman, 1998; Hayaki et al., 2003; Narduzzi & Jackon, 2002; Rogers & Pettie, 2001)의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하지만 부정적 정서가 폭음 행동을 예측하는 직접 경로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부정적 정서가 음주 행동을 예측한다는 연구(곽금주, 문은영, 1993; 남진열, 2008; 심혜원, 1999; 이원재, 2004; Collins, Leonard, & Searles, 1990; Glantz & Pickens, 1992)와는 일치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