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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와 폭식행동 간의 관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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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와 폭식행동 간의 관계

발렌 2021. 4. 11. 07:27

스트레스란 개인이 심리적 혹은 신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느끼는 긴장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실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가 스트레스라는 보도도 있다. Lazarus은 스트레스를 그 빈도와 발생사건의 중요도를 기준으로 중대한 생활사건과 일상적 생활사건으로 구분하였다. 중대한 생활사건이란 이혼, 자신 혹은 가까운 사람의 질병이나 죽음 등 심각한 심리적 충격을 동반하는 사건으로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하지 않는 생활사건을 의미한다. 반면 일상적 생활사건이란 가족원간의 다툼, 성적 하락, 소중한 물건 분실, 외로움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흔하게 경험하는 생활사건을 의미한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생활사건의 문제(hassless)가 중대한 생활사건보다 건강이나 사회적 적응을 예측하는 설명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경험하는 여러 가지 사소한 부정적인 생활사건들이 오랜 기간 누적되면 우울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사소한 일상적 생활사건들을 생활 스트레스라고 한다. 생활 스트레스는 연구자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고, 연구 대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우리가 인지하든 인지하지 못하든 우리는 매순간 정서를 경험한다. 이러한 정서는 행동이나 인지과정에서의 결과이기도 하고, 행동 자체의 원인이기도 하다. 정서의 중요성은 지난 20여년 동안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정서 자체를 다루는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대체로 정서를 ‘상호 관련되어 있지만 독립적인(correlated but independent)’ 두 개의 하위요인인 정적 정서(Positive Affect)와 부적 정서(Negative Affect)로 이루어져 있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정적 정서는 기쁨이나 즐거움, 만족, 행복과 같은 정서를 의미하며, 부적 정서는 두려움, 슬픔, 분노, 혐오, 죄책감과 같은 정서 상태가 포함되는 주관적인 고통과 불쾌한 일의 차원을 의미한다. 정적 정서는 신체∙심리∙ 사회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의 건강을 증진시킨다. 반면 우울, 분노, 불안, 걱정, 짜증과 같은 부적 정서는 정신건강을 결정하는 하나의 지표이자 증상으로 간주된다.

부정적 정서와 생활스트레스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 연구에서, 생활 스트레스는 자기 비난과 부정정서를 유의미하게 예측하였으며,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우울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는 역기능적 행동을 일으키고 신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 연구에서 폭식 삽화 발생 이전에 대인관계 갈등이 있었다는 것과 폭식증 여성들이 일반 여성보다 더 부정적으로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하고, 더 부정적인 기분과 자기 비난을 보고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폭식 행동은 생활 스트레스나 고통스러운 정서 상황에서의 어려움과 관련하여 나타난다. 우울, 불안, 수치감, 죄책감과 같은 부정적 정서가 폭식을 유발하는 요인임을 확인한 연구와 폭식 행동이 우울과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한 연구를 통해 폭식 행동이 부정적 정서와 관련 있음을 추론해 볼 수 있다. Wolff, Crosby, Roberts와 Wittrock의 연구에서, 폭식을 하는 사람들은 일상생활 전반에서 우울을 경험하고, 이러한 우울이 폭식 행동을 야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안소연, 오경자(1995)의 연구에서도 폭식 행동을 하는 집단이 정상 섭식 행동을 하는 집단보다 우울 수준이 더 높았으며, 신경성 폭식증 환자들이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나 정상인에 비해 우울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식 행동을 설명하는 부정적 정서 모델에 의하면 사람들은 부정적 정서를 완화시키기 위해 폭식 행동을 하거나, 덜 고통스러운 상태로 감정을 전환시키기 위해 폭식 행동을 한다. 문제음주와 관련한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부정적 정서는 음주 행동을 예측하는 심리적 취약성 요인으로 보고되며, 음주 행동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대학생의 스트레스와 음주문제는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학생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음주문제가 더 많이 나타났다. 또한, 분노,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많을수록, 음주빈도가 잦고 음주량이 높으며, 문제음주 행동도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참고문헌 : 신현주, 2018, 사회지향성/자율지향성이 폭식 및 폭음행동에 미치는 영향 : 생활스트레스와 부정적 정서의 매개효과, 덕성여자대학교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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