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인지된 건강신념의 위험성
인지된 심각성(Perceived Seriousness)은 건강행동변화 과정 중 건강실천행동의 가능성을 일으키는데 질병에 걸렸는데도 질병을 치료하지 않은 채로 남겨두는 방관한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가의 심각성에 대한 개인 느낌은 다르다. 인지된 심각성은 질병이 발생한 후 난처한 상황이나 문제에 대한 감정 정도 및 느낌을 말한다. 건강 문제를 제대로 심각하게 인지할 수 있는 것은 개인에 따라 다르며, 질병이 의학적인 측면에서 사망, 신체와 정신적 기능 상실, 영구적 손상과 장애를 초래할 것인지에 대한 알고 걱정을 하는 정도의 차이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인지된 상황 위협성의 정도에 따라서 건강유지 조치를 할 행위의 가능성 또한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채원(2016)의 고찰에서는 건강신념을 배경으로 일반적인 건강상 질병발생시 평소 위험성과 효용 인식을 거처 심각성에 대한 상황인지 척도를 인지된 질병의 위협으로 상정하였다. 건강신념의 민감성과 심각성의 개념으로 구체화하여 연구하였다. 특히 질병 현상의 심각성은 의학적인 측면뿐 아니라 자신의 직장, 가족, 사회적 관계와 같은 사회적 측면에도 작용이 미친다. 그러나 질병에 대하여 민감하게 인지하고 있지만 심한 신체적 문제나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건강 관련 행위 실천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질병을 심각하게 인지하는 심각성 정도를 측정한다. 자신의 생활에 끼치는 영향을 인지하는 정도의 심각성과 민감성을 높이는 정도에 따라서 건강 행위를 하여 관리하고 예방한다.
요즘 머리숱이 줄어들었다는 말을 듣고 흠칫하는 사람은 탈모를 경험한 사람이 아니면 모르는 큰 고민 중의 하나이다. 특히 머리를 감을 때나 자고 난 뒤 대량으로 빠진 머리카락을 발견하면 불안한 기분이 들고 머리를 만지는 것조차 두려워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 불안감을 누구에게 털어놓을 수가 없어서 마음속으로 우울하게 보내는 경향으로 탈모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예 가 많다. 질병에 대한 위협으로 인지된 심각한 탈모는 어느 질병보다 스스로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서 호전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탈모를 가진 사람들은 탈모를 죽고 사는 질병으로 여기지 않고 치료에 대한 지식이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해결방법과 시기를 놓치는 실정이다. 샴푸로 머리를 감기만 해도 탈모를 개선시킬 수 있는 관리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탈모치료 방법들은 유지가 어렵거나 시간과 이용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탈모를 가진 사람들은 심리적,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며 쉽게 심각성을 제대로 모르고 인지된 민감성이 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인지된 유의성(Perceived Benefits)은 질환의 위협을 줄이기 위한 여러 가지 이용 가능한 행동을 한 경우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한 신념을 의미한다. 건강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에 위협을 느끼고 심각하다 생각되는 경우, 조건에 대한 개인의 취약성을 인식하는 것이 행동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인 반면, 개인이 취할 수 있는 일련의 행동은 인식된 이익(perceived benefit)에 따라 좌우된다(송수정,2013). 즉, 건강실천행동을 실천함으로써 질병에 걸릴 위험성을 제거하거나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깊이 공감하고 인지하고 있을 때 건강실천행동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지된 유익성이 높아질수록 건강행위 실천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건강실천행위를 함으로써 질병에 걸릴 위험성 및 심각성이 감소될 것이라고 판단될 때만 건강실천을 하게 된다. 즉, 건강실천행위가 효과적이라고 느껴야 실천한다.
인지된 장애성(Perceived Barriers)은 건강행위를 할 때 제안된 건강 행동의 부정적 측면의 인식, 즉, 특정한 건강 행동에 드는 비용, 수반되는 위험, 통증, 시간 소요 등 건강행동의 실천과 관련된 장애요인을 지각하는 신념으로 건강 행동 행위를 하려고 할 때에 무의식적으로 이용 비용, 위험성, 관리 부작용, 고통 , 불편함, 이용시간, 습관 변화 등 분석이 이루어진다.